위성 LTE로 통신경계 없앤다

KT SAT(대표 송재국)가 위성LTE를 상용화, 해상 전역에서 끊김없는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SAT는 지난 3월과 5월 백령도와 독도에 위성 LTE를 구축한 데 이어 수산자원 관리와 조난구조를 담당하는 어업관리단 선박 22척을 대상으로 위성 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KT SAT 직원이 선박에 위성 LTE 펨토셀을 설치한 후, 위성 LTE로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고 있다.
KT SAT 직원이 선박에 위성 LTE 펨토셀을 설치한 후, 위성 LTE로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고 있다.

위성 LTE는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과 위성안테나를 이용한 기술로, 위성 안테나로 송수신된 신호를 펨토셀에 연결해 LTE 신호로 바꿔 해상에서 음성·영상 통화·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 SAT는 “LTE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은 해상과 산간오지에서 위성을 이용해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국내 유일의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KT SAT 해상위성통신서비스(MVSAT: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에 가입하는 선박에 LTE 펨토셀을 설치하면, 펨토셀 반경 30m내에서 LTE 이용이 가능하다. 통신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KT SAT는 기존 인말새트(Inmarsat)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는 데이터 사용량 만큼 요금이 부과됐지만,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MVSAT 서비스는 일정 금액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재국 KT SAT 대표는 “위성 LTE로 육지와 바다 간 통신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해양통신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KT SAT는 연근해 해상로 중심의 LTE 커버리지를 내년 하반기까지 차기 위성 무궁화5A호와 무궁화7호를 이용하여 인도·인도차이나·인도네시아·필리핀·중국·일본해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