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P와 생체인식 복합 인증 플랫폼, 국내 최초 상용화

7일 하렉스인포텍 연구원이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키패드와 생체인식 기술을 결합한 본인인증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7일 하렉스인포텍 연구원이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키패드와 생체인식 기술을 결합한 본인인증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국내 중소기업이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키패드(OTP)와 생체인식 기술을 융합한 본인인증 시스템을 개발했다.

복제와 해킹을 원천 차단해 간편 결제 인증수단이 될 전망이다. 국내 특허 취득에 이어 국제 특허(PCT)도 출원할 방침이다.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과 트레이스(대표 이광구)는 OTP와 생체인식을 결합한 본인인증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생체 정보는 강력한 본인인증 수단으로 부상했지만 소스단에서 해킹되면 생체인증 시스템 전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치명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 생체인증 하나만으로 간편결제 등에 활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보안 전문가도 안전한 본인인증을 위해 패스워드(비밀번호)를 기본 인증 수단으로, 생체인증을 부가 보안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두 기업이 개발한 기술은 화면일체형 투명지문인식 기술과 터치스크린 가변키패드 생체인식을 결합해 기존 생체정보 한계성을 극복했다. 가변 키패드로 화면을 구동해 PIN과 지문을 함께 입력하는 방식이다.

터치스크린 가변 키패드(OTP)와 생체인식을 결합한 본인인증 시스템 구동 장면 (자료-하렉스인포텍)
터치스크린 가변 키패드(OTP)와 생체인식을 결합한 본인인증 시스템 구동 장면 (자료-하렉스인포텍)

현재 지문인식 기술은 디스플레이 화면과 별개로 지문인식 모듈을 이용해 구동된다. 반면에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화면 자체로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트레이스가 정부 과제로 추진 중인 ‘투명지문인식’이 핵심이다. 여기에 가변키패드를 이용, 비밀번호와 생체인식을 조합하는 복합형 본인인증 기술을 구현한 것이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사장은 “패스워드, 개인화기기, 생체정보가 결합되면 보다 강력한 보안인증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기관과 E2E보안이 보장되는 개인화 스마트기기 가변 키패드에서 OTP위치정보 암호화로 비밀번호를 인증하고 필요 시 생체인증 시스템을 추가한다면 간편성을 유지하면서 완벽한 부인방지, 중간탈취를 방지하는 핀테크 지불결제 보안인증시스템이 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터치스크린에 직접 지문인식을 적용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지불결제 플랫폼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