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 한국 인구 4400만명으로 줄어…고령인구는 세계 2위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 5200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60년에는 4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60년에는 한국 사람 5명 2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세계 2위 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73.0%에서 2060년 49.7%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통계청이 공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2015년 73억2000만명에서 2060년 99억60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 인구는 2015년 5100만명에서 2060년 4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2015년 한국 인구는 2000년보다 1.1배 늘었다. 향후 15년은 소폭 증가에 그쳐 2030년 5200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총인구 순위는 2015년 27위에서 2030년 31위, 2060년 49위로 점차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15년 8.2%에서 2060년 17.6%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15년 13.1%로 1960년(2.9%)에 비해 4.5배로 증가했다. 앞으로 계속 늘어 2030년 24.3%, 2060년 40.1%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카타르(41.6%)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심화로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30년 63.1%, 2060년 49.7%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15년 73.0%로, 1966년(53.0%) 이후 계속 증가해 2012년 73.1%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다.

세계 합계출산율은 2010~2015년 2.5명으로 1970~1975년 4.4명에 비해 1.9명 감소했다. 한국 합계출산율은 1970~1974년 4.21명으로 세계에서 73번째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2010~2014년에는 1.23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기대수명은 2010~2015년 70.0세로 1970~1975년 58.8세에 비해 11.2세 증가했다. 한국 기대수명은 1970~1974년 62.7세로 세계에서 98번째 수준이었지만, 2010~2013년에는 81.3세로 14번째 수준으로 올랐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