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수익성도 전년 대비 39.8% 개선됐다.
회사는 기존 주력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시장 수요를 예측한 다양한 신제품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국내 판매수량 기준으로 김치냉장고 딤채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에어컨은 64.8%, 에어워셔·제습기는 3.5% 증가했다.
가장 큰 폭 판매 증가를 보였던 2015년형 에어컨은 대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플라즈마 기술과 스마트 절전 기술을 적용해 호응을 얻었다. 딤채 신제품은 식품 자체의 고유한 맛을 잡는 온도제어 기술로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여 판매가 늘었다.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신시장을 개척한 점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올해 1월 2015년형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3월에는 업소용 냉장고 프라우드C 50여종, 4월 2015년형 냉장고 프라우드와 휴대용 자연가습청정기 ‘위니아 스포워셔’, 5월에는 소형 냉장고 ‘프라우드S’ 및 ‘위니아 마이크로버블’, 6월에는 디바이딤채 ‘전기주전자’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종합가전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스포워셔 등 신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5000대를 기록했다.
대유위니아는 하반기에도 성장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고속주서기를 비롯해 연말에는 전기 밥솥 ‘딤채 쿡’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스마트 가전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에어워셔, 에어컨,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도 IoT 기술을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상반기 기업 경쟁력 제고 측면을 강화한 것이 우수한 경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목표치인 5200억원(딤채 브랜드 4000억원, 위니아 브랜드 12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1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유 관계자는 “대유위니아 상반기 성과가 모회사인 대유에이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