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아이네트, 외산 일색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국산화

티씨아이네트가 외산 일색인 통합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을 국산화했다. 가격이 외산 대비 40% 저렴해 100억원대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티씨아이네트(대표 하근호)는 3년여 개발 끝에 통합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타임스(TIMeS:Total Infrastructure Management e-System)’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전산 환경을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필수 요소다.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티씨아이네트(대표 하근호)는 3년여 개발 끝에 통합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타임스(TIMeS)’를 출시했다. 타임스 구성도.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티씨아이네트(대표 하근호)는 3년여 개발 끝에 통합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타임스(TIMeS)’를 출시했다. 타임스 구성도.

타임스는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인 CMS와 기업 전산실 내 다양한 네트워크 자원을 관리한다. 라우터, 스위치, 포트, 서버, 케이블 연결 상태를 직관적으로 대시보드에 나타낸다.

장비·포트별 전력 사용량, 전원을 원격관리해 전력을 절감한다. 장비별 온·습도도 파악할 수 있으며 CCTV와 연동해 네트워크 장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회사, 기존 장비와 호환성이 뛰어나다.

데이터센터나 기업 전산실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사용 중인 전산 자원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기능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미 사용하는 장비인데도 불필요한 증설을 한다거나 전력을 낭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통합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이 없으면 장애가 발생할 때 곧바로 확인이 어렵다. 장애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기업 신뢰도는 하락한다. 네트워크 인프라 증설 때마다 투입 인력도 늘어난다. 통합적이고 체계적 관리가 이런 일을 방지한다.

하지만 전산실은 지금까지 네트워크 장비를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관리했다. 체계적 관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타임스를 사용하면 문제 발생 시 즉시 원인을 파악해 장애 복구가 가능하다. 인력과 장비 운용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운영비도 절감된다.

하근호 티씨아이네트 대표는 “시판되는 외산 통합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은 타사 장비와 호환성이 없고 사용 중인 장비에 적용할 수 없다”며 “타임스는 기존 장비 변경 없이 사용하며 제작사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