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아(대표 이판정)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실명 사물인터넷(IoT) 도메인 사업과 포털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넷피아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자국어 인터넷 전문 회사다. 지난 1999년 9월 1일 한글 인터넷주소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용화해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95개국 자국어 인터넷주소 시스템을 개발해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세계인이 직접 테스트를 하게 했다. 95개국 각 나라에 실제 서비스 및 테스트 서비스를 하고 UN에서도 발표해 세계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판정 대표는 “지난 20년간 기업명을 사용한 사용자가 기업 고객임을 세계에 알리고 자기 고객을 지키게 한 기간이었다”면서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앞으로 20년은 실명 인터넷도메인 전문기업으로 모든 사물에 실제 이름을 붙이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물의 실명 인터넷 주소란 독도에 설치된 카메라에 현재 숫자로 된 인터넷 주소(인터넷 프로토콜 주소)가 아닌 ‘독도 카메라’란 이름을 붙여 주는 식이다.
포털 사업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은 자회사 콤피아가 맡는다. 검색어를 치면 다른 검색어를 거치지 않고 해당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해주는 것이 목표다. 오는 9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검색어로 ‘전자신문’을 입력하면 별도 추가 검색 과정 없이 전자신문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