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농어업인 판로개척을 지원할 공영홈쇼핑이 14일 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영홈쇼핑 개국식과 창업타운 개소식, 모태펀드 비전 선포식에 잇달아 참석해 역동적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구축과 창업붐 전국 확산을 선언했다.
14일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디지털큐브에서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 개국식을 개최했다.
제7 홈쇼핑으로 출범한 아임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및 농축수산물 판매 전용 채널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되는 혁신 중기제품을 최우선 소개·판매하고, 농축수산식품 등을 온오프라인과 모바일에서 판매, 수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8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신설 방침을 발표한 후 통상 2년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 1년 만에 조기 개국했다.
박 대통령은 “공영홈쇼핑 개국은 중소기업인과 농업인이 절실히 바라는 혁신적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100%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식품만을 취급하고 판매수수료도 기존 홈쇼핑보다 대폭 낮게 책정해 중소기업과 농어업 경영체에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는 물론이고 품질개선과 혁신 제품을 창안하는 기회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자 후원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TIPS창업타운 개소 및 벤처투자 비전선포식’에도 참석했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창업타운은 글로벌시장을 지향하는 창업팀,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자 등이 밀집해 상호 소통하는 공간으로 이날 40팀이 입주했으며 2017년까지 160팀이 입주한다.
정부는 마루180, 디캠프, 네이버팩토리, 구글캠퍼스 등 인근 민간창업기관과 협력, 이 일대를 한국판 테크시티로 육성해 ‘구로 벤처밸리’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함께 3대 벤처·창업 밸리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국내 벤처캐피털은 이날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모태펀드가 출범한 지 10주년을 기념해 향후 10년간 20조원으로 벤처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선포했다.
박 대통령은 “TIPS창업타운은 입주 창업팀 70%가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나스닥 상장이나 다국적 기업과 인수합병(M&A)을 목표로 하는 창업팀도 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창업타운이 투자유치뿐 아니라 구글캠퍼스 등 글로벌 네트워크 정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메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