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임팩트]전시와 강연서 다양한 O2O 미래 쏟아져

쏘카는 우리나라 공유경제 대표 모델로 꼽힌다. 챠량을 나눠 탄다는 개념에서 출발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쏘카는 새로운 비즈니스로서 가치뿐만 아니라 삶과 생활을 바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승호 쏘카 이사는 “차량 한대를 나눠 타는 카셰어링만으로 도로 위에 달리는 차량 15대를 대체할 수 있다”며 “이는 도로 위 차를 줄여 교통체증을 줄이는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차량을 나눠 타는 비즈니스로 신사업을 만든 것과 동시에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도 일조한 셈이다.

숙박과 운송, 쇼핑 등에서 시작된 O2O 비즈니스가 생활과 연계한 영역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O2O 임팩트에서 강연자는 O2O사업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패션도 O2O가 꽃필 분야로 꼽혔다. 의류 쇼핑은 다양한 모바일 쇼핑이 이뤄지는 공간이지만 여전히 소비자와 판매자 간 거리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진욱 브리치 대표는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37조원에 이르지만 90%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직구와 모바일 쇼핑으로 패션업계도 O2O 비즈니스에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접점을 늘리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도 모바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 대표는 “패션 분야에선 구매자와 판매자 간극을 좁히는 O2O 비즈니스 성공 관건”이라며 “브리치도 다양한 고객 편의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O2O 산업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심동욱 인터넷진흥원 과장은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쇼핑이 편리해졌다”며 “이는 O2O가 뿌리내리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퍼런스에는 O2O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O2O 기업 전시도 마련됐다.

‘헬로 마이코치’는 일대일 맞춤 개인 트레이너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운동효과를 검증하고 회원에게 알맞은 트레이너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트레이너 정보 찾기가 어려워 운동을 중단하거나 꺼리는 회원에게 유용하다.

브리즈앤브리지는 온라인 교육을 오프라인과 연계한 서비스다. 회사는 QR코드를 농업 생태체험 교육에 접목한 학습과정과 앱을 개발했다. 깨알라면이란 오프라인 화분과 생태체험 앱을 연계해 어린 학생이 직접 생태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김연희 브리즈앤브리지 대표는 “농업체험 외에도 수학, 지역별 현장 학습 등과 모바일 앱을 연계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실제 현장과 모바일을 연계하는 실제 현장 교육이 사업방향”이라고 말했다.

스파코사가 내놓은 가족 안심서비스 앱 ‘패미’도 눈여겨 볼 O2O 서비스다.

위치측위 기술을 활용해 가족 간 실시간 위치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어린이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와 실종 등을 예방하는 안심서비스다. 자동위치 알림이 가능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