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6번째라고 합니다.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전국 주요 곳곳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한 곳이 남았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이 동참한다고 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목적이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발전이라고 소개합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취지와 역할,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Q:창조경제혁신센터는 어떤 역할을 합니까?
A: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하더라도 이를 사업화 혹은 창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도와주고 필요한 기술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품 제작 등도 지원합니다.
벤처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금융법률·컨설팅 등도 지원합니다. 창업자와 벤처기업 길잡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역별로 전략 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돕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센터는 대기업 자산과 인프라를 중소·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발전은 물론이고 대기업과의 상생, 관련 산업 경쟁력도 높이고 있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지난주 서울까지 16곳에서 차례로 문을 열었습니다.
Q: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어디입니까?
A:정부와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전국 16곳 창조경제혁신센터마다 주요 대기업 한 곳이 연계돼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합니다.
대전과 세종에는 SK그룹이, 대구와 경북에는 삼성그룹이 참여 중입니다. SK그룹과 삼성그룹은 각각 전국 두 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충북은 LG, 충남에는 한화, 전북은 효성, 광주는 현대자동차, 경기는 KT, 울산은 현대중공업, 부산은 롯데, 경남은 두산중공업, 전남은 GS입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도 각각 제주와 강원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식으로 문을 여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한진그룹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A: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하고 있는 일을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많습니다.
각각의 센터는 성장가능성이 큰 창업자를 지원하는 등 창업 붐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전략 산업과 미래 산업 육성도 한창입니다. 관련 분야 중소기업 지원도 늘리고 있습니다.
삼성은 대구센터에서 섬유와 패션 산업 발전을 위해, SK는 대전센터에서 벤처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전북센터에서 탄소소재 히든 챔피언을, 현대자동차는 광주센터에서 자동차 산업 창업과 수소전지차 지원을, LG는 충북센터에서 K뷰티 산업의 글로벌화를, KT는 경기센터에서 글로벌 게임과 핀테크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강원센터와 부산센터는 관광, 안전 분야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창조경제 한국을 바꾸다’. 민진규 지음. 글로세움 펴냄.
창조경제 실천 방안과 전략을 다룬 책이다. 창조경제 필요성을 짚어보고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지 살펴본다.
창조경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오류와 편견, 주요 쟁점 사안을 통해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서의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창조경제가 지난 50여년 동안 추격형 경제모델을 선도형 경제개발 모델로 바꾸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이므로 장기 국가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조경제서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 이장우 지음. 법문사 펴냄.
산업화·정보화에 이어 창조경제 시대에 맞는 기업가정신과 창업에 관한 이론과 기법을 정리했다.
기업가정신이 창조경제에 미치는 의미를 조망하고 벤처기업, 1인 창조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창업기업 유형을 살폈다.
아이디어 상업화와 비즈니스 플랜 작성방법을 정리하고 사업개시 이후 경영관리를 위해 자금조달 방법, 전략과 마케팅 등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