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닥스 PDF 솔루션, 장애인 콘텐츠 개발에 쓰인다

PDF로 멀티미디어 전자책을 만드는 국산 SW가 장애인 교육용 콘텐츠 개발에 쓰인다.

15일 유니닥스(대표 정기태)에 따르면 ‘이지피디에프 콘텐츠 에디터(ezPDF Content Editor)’가 장애 아동 특수교육기관인 광주선우학교에서 교육용 콘텐츠 제작에 사용된다.

이지피디에프 콘텐츠 에디터는 기존 PDF로 제작한 전자책에 음악이나 동영상, 애니메이션을 손쉽게 덧입히는 SW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PDF 동화책을 보면서 문장을 터치하면 해당 문장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제작 가능하다.

원본을 훼손하지 않고 동영상이나 소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하는 PDF 교육용 도서를 그대로 쓸 수도 있다. 멀티미디어 전자책 제작 도구로 잘 알려진 이펍(epub)3.0과 달리 제작 속도가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 따로 재생에 필요한 뷰어를 설치할 필요도 없다.

책 내용을 토대로 간단한 시험 문제나 낱말 맞추기 게임도 자동으로 만들 수 있어 교육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다.

광주선우학교에서는 낱말카드, 캐릭터 카드 등을 활용한 이미지 교안자료와 동영상, 음원 등 시청각 교안자료를 제작하는 데 이지피디에프 콘텐츠 에디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제작 방법이 간단해 교육방향에 맞춰 교재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외부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경제적이기도 하다. 우선 광우선우학교 초등 2학년 1반 중증 장애아 교육 교재 활용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특수 교육현장은 교육용 부교재 지원과 수급이 어렵고 지자체 교육예산으로 일일이 구입하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도재승 유니닥스 부사장은 “현재 전국 초등학교에 한 개 이상 특수 교육반을 운영하도록 의무화돼 있다”며 “특수교육 교재 제작에 적합한 이지피디에프 콘텐츠 에디터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