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협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원동력, 중견기(氣)업(UP)’을 주제로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중견기업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처음 열렸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중견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인식하고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해 대·중소기업의 이분법적 법령 정비 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로 경제성장을 이끈 김상근 상보 대표 등 우수 기업인 6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상근 상보 대표는 1977년 창업 후 38년간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분야 기술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실린더를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산업포장을 받은 최승옥 기보스틸 대표는 자동차용 철강부품소재를 안정적으로 가공·공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중견기업연구원이 주관한 사회적책임(CSR) 세미나에서는 실업문제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한국콜마·삼구아이앤씨·SM그룹의 CSR 사례를 소개하고 앞으로 중견기업이 CSR을 어떻게 추진할지 논의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재현 중견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조달정책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며 “최저가격 낙찰방식이 아닌 최고가치 낙찰방식으로 입·낙찰제도를 바꾸고 기업 CSR 이행실적을 조달제도와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홍 광운대 교수는 기업 생태계 안정을 위해 “중견기업 CSR을 공익재단 활동이나 기부활동 중심에서 사회적 사건 직접 참여, 소외계층 직접 지원, 환경문제 개선 등 적극적 활동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