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하반기 `스마트공장 발전전략` 수립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에이엔텍 관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설비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에이엔텍 관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설비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정부가 중소 제조기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자 하반기 ‘스마트공장 발전 전략(가칭)’을 내놓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27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뿌리기업 에이엔텍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현장 점검과 애로사항 청취 차원에서 에이엔텍을 찾았다.

산업부는 하반기 ‘스마트공장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수준을 향상시키고 미국·독일 등이 주도하는 미래 스마트공장 선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스마트공장 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1552억달러에서 2018년 246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발전 전략은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로드맵 △국제 표준화 전략 △공급산업 육성 계획 등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담는다.

산업부는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가운데 40억원과 지역투자보조금 100억원 등을 스마트공장 지원 예산으로 추가 확보했다. 이를 포함해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올해 900개사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돕는다. 다음 달 초 지원 기업을 선정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한다.

경북·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하반기 지역 수요에 맞춰 전국 17개 센터로 확대한다.

윤 장관은 “엔저 등 수출 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어렵게 인식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맞춤형,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찾은 에이엔텍은 세라믹 제품 등을 생산하는 주조업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후 납기 20% 단축, 원가 15% 절감, 설비 가동률 45% 증가 등 성과를 거뒀다. 장남식 에이엔텍 대표는 “실제 성과를 체감하니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