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마그네틱 보안 전송

삼성페이 구동 이미지
삼성페이 구동 이미지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은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시켜 결제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기기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대면 단말기가 신용카드 정보를 자동으로 읽어 들여 결제한다. 올 2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모바일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가 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루프페이는 기존 신용카드에 있는 마그네틱 선을 모방해 작동하는 마그네틱 신호를 방출한다. 따라서 미국 결제 단말기 중 90%가 넘는 단말기에서 루프페이가 작동한다.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먼저 기존 신용카드를 루프페이 앱에 등록한다. 카드 여러 개를 등록할 수 있다. 결제할 때는 앱을 실행하고 루프페이 전용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카드를 선택하고 상점 카드 단말기에서 카드를 긁는 부분 근처에 폰을 가까이 댄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 단말기가 루프페이 마그네틱 신호를 마치 카드를 긁은 것과 같이 인식하고 거래가 진행된다.

삼성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는 루프페이 MST 방식을 적용했다. 마그네틱 신용 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담기 때문에 기존 카드 단말기에서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지난달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카드는 1000명 체험단을 모집해 시범 서비스를 가동했다. 갤럭시S6 이상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작동한다. 페이 앱에서 신용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결제를 위해서는 카드 화면을 띄우고 지문인식으로 본인인증을 한 후 카드 리더기 가까이 대기만 하면 된다. 카드번호 대신 일회용 암호가 전송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