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美 지보에 200만달러 투자···휴머노이드 로봇 확보 수순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KT에 이어 스마트로봇 확보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6일 미국 IT기업 ‘지보(JIBO)’에 200만달러를 투자, 지분 3%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보는 인공지능을 갖춘 세계 최초 소셜 홈 로봇 ‘지보’

지보
지보

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물론이고 감성까지 갖춘 소셜 홈 로봇으로, 메시지 전달과 사진 촬영, 이야기 구연, 영상 전화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년 초 미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지보 지분 확보는 양사 간 이해관계가 부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미 센트릭(Me-Centric) 서비스 구현을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필수라고 판단했다.

지보 투자를 통해 MIT 연구진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확보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지보는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 총 5개 아시아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보 상용화 이후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셈이다.

지보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경우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일본 KDDI, 대만 에이서 등 투자 기업에 우선권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 비전과 미 센트릭 서비스 구현을 위한 ‘지능형 감성 디바이스’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투자 배경을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