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월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애플 앱스토어 7월 매출이 17억달러(약 1조9800억원)를 달성해 월평균 기준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10일 전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이 이처럼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은 중국 내 애플리케이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앱 애니는 중국 iOS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올 1분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전체 iOS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준으로 중국 앱스토어는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다.
시장에서는 중국 iOS 애플리케이션 판매 성장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인기 영향으로 판단한다. 중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서 크기가 커진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며 애플리케이션 수요도 커졌다는 것이다.
올 2분기 중국 시장 내 iOS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성장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2분기 중국 앱스토어 매출 점유율은 분기 사상 가장 큰 폭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매출과의 격차도 늘렸다. 지난 1분기 중국 애플 앱스토어가 구글플레이보다 70% 매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는 85% 더 많았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iOS 애플리케이션 카테고리는 게임으로 조사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 2분기 중국 100위 iOS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81개가 게임이라고 전했다.
파비앙 피에르 니콜라스 앱 애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애플 앱스토어 7월 실적은 iOS가 대부분 앱 시장에서 선두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iOS 다운로드 수 1위 시장으로 자리 잡아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8개에 불과했던 중국 애플스토어는 올 4월 19개로 늘었다. 회사는 2016년까지 중국 내 40개 애플스토어를 연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앱스토어 개설 이후 지난 2분기까지 앱 개발자에게 총 330억달러(약 38조3400억원)를 지불했다. 올해 들어서만 80억달러(약 9조3000억원)를 지불했다.
<올 2분기 애플 앱스토어 국가 순위 (자료: 앱 애니)>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