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광복절, `대한민국` 이벤트로 침체 분위기 반전 나선다

70주년 광복절, `대한민국` 이벤트로 침체 분위기 반전 나선다

광복 70주년 역사적인 기념일을 앞두고 기업들이 ‘대한민국’ 이벤트로 침체된 분위기 반전에 힘쓴다. 정부가 경제 활성화와 국민사기 진작을 위해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기업도 다양한 마케팅과 행사로 경기 띄우기에 동참한다.

삼성·현대차·SK·LG·CJ·롯데 등 주요 기업은 전국 5대 광역시에서 한류스타 콘서트와 대규모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국에서 진행하는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 불꽃쇼는 한화그룹이 후원한다. 총 30만발의 다양한 불꽃이 사용될 예정이다. 창의상품과 창업 관심도 높일 계획이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혁신센터 전용 부스를 설치한다.

기업 별로는 광복 70주년 계기로 국민 사기 진작 방안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 SUHD TV 간송 문화전’을 연다. 일제 강점기에 문화재 수집과 보존에 힘을 쏟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뜻을 기리는 행사다. 백화점 8곳에서 간송 문화전을 열어 간송 미술관과 공동 제작한 초고화질 UHD 콘텐츠를 SUHD TV로 상영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2개 지점을 선정해 대형 태극기를 16일까지 외벽에 건다. 전국 하이마트 지점 카운터 앞쪽에는 태극기를 전시했다. 전자랜드는 프라이스킹 전국 지점 TV와 모니터에 13일부터 16일까지 태극기를 띄운다. 전자랜드 전 직원은 이 기간 동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태극기로 바꾸고 ‘광복70주년,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운다. 홈플러스는 전국 124개 문화센터에서 태극기를 주제로 다양한 ‘태극기 사랑 강좌’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에 2019년까지 5년 동안 후원금 10억원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 49개 모든 지점(영플라자 2곳 제외) 외벽에 광복 70주년 기념 현수막도 걸었다. 서울 소공동 본점 신관에서 에비뉴엘(명품관)로 이어지는 거리를 태극기 1500개로 장식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 70주년! 파워 코리아’을 진행한다. 백화점 외벽에 특별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고, 스티커형 태극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 백화점도 서울 중구 본점 신관의 외벽에 태극기를 걸었다. 16일까지 외벽에 태극기·광복 70주년을 주제로 조명을 이용한 영상쇼를 펼친다.

오픈마켓도 동참한다. G마켓은 14일부터 23일까지 ‘광복 70주년 기념 쇼핑 대축제’를 진행한다. 옥션도 15일까지 태극기 무료배송 이벤트를 한다. 매일 선착순 815명에게 무료배송 쿠폰을 발행해 7일 이내에 태극기를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태극기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14일 유급휴가일 지정 등 정부 국민사기 진작 방안 동참하고 내수 경기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광복 70주년이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