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직장인 정수정(27)씨는 종합몰에서 쇼핑을 하던 중, 5천원 할인 쿠폰 이벤트를 보고 간편결제에 가입했다. 그녀에게 ‘간편결제’를 처음 사용해 본 소감을 묻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포털사, PG사, 글로벌 플랫폼사 등 기업들이 ‘간편결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간편결제란 말 그대로 복잡한 결제시스템을 간소한 결제 방식으로 소비자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PC, 모바일,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현재 국내에는 약 10개가 넘는 간편결제 시스템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이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가 있다.
이들은 각자 특화된 장점을 기반으로 간편결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월 출시한 ‘페이코’ 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등록하지 않아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PC, 쇼핑몰에서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30만원 초과 결제 시에도 공인인증서 또는 로그인 없이 ARS인증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러한 페이코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맹점에 있다.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20여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은 모두 적용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페이코는 17일 약 10만여개의 쇼핑몰 가맹점을 보유한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기업 고도몰(www.godo.co.kr)에 간편결제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오늘부터 고도몰 쇼핑몰을 사용하는 10만여개의 온라인 쇼핑몰들 가맹점들은 페이코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대다수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들은 해당 가맹점의 마케팅을 통해 간편결제 시스템을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약 10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고도몰에 페이코가 일괄 적용되면 대형몰은 물론이고 전문몰, 소호몰까지 간편결제 시스템의 저변이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간편결제의 성공포인트는 많은 가맹점을 통한 고객 사용성 확보이다. 그런데, 페이코는 위메프, CJ몰 등 대형 온라인몰 이외에도의류, 잡화 등 10만개의 소호몰을 보유한 고도몰의 가맹점에 일괄적으로 모두 적용됨에 따라 페이코의 사용성 확장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