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융합이 만드는 놀라운 세상, 사흘간 대구에서 만끽하세요.”
더 나은 IT세상을 그려보는 ‘2015 대한민국 IT융합엑스포’가 19일 대구 EXCO에서 막이 오른다. 21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올해 열 돌을 맞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첨단 융합IT와 제품이 총망라된다.
국내외 270개 기업이 700개 부스를 마련,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드론,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LED 등 현재 전 세계를 달구고 있는 첨단 제품과 기술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는 분야별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우선 디스플레이관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투명 및 미러 디스플레이를 출품하고, 머크 등 디스플레이 관련 20개사가 재료와 부품, 분석기기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모바일관은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 다양한 서비스를 전시하고,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가 10여개 모바일 기업과 함께 개발한 모바일 융합기술을 뽐낸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드론 특별관에는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디제이아이가 국내 드론 전문기업 헬셀과 함께 제품을 내놓는다.
3D프린팅관에는 전문가용 3D프린팅시스템 솔루션 기업과 3D프린팅 서비스, 관련 협회 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프로토텍과 로킷, 주원, 류진랩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3D프린팅 기업이 자사 제품을 전시한다.
IT 분야 기업지원기관도 공동관에서 다양한 기술과 연구성과를 내놓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동관 콘포테크는 음식물폐기물 종·감량기를, 뉴21커뮤니티는 천일염 생산자동화시스템인 ‘소그미’를 출품, 다양한 IT 활용사례를 제시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스마트지식서비스관, 데일리헬스케어실증사업단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최신 헬스케어 기술,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3D융합기술 등을 선보인다.
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도 공동관을 구성해 회원사가 개발한 각종 제품을 전시한다. 에스엠에스는 서버 패스워드 전용 자동변환 및 통합관리 솔루션 ‘패스볼트’를 내놓고, 한국알파시스템도 첨단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선보인다. 경북청년CEO육성사업으로 창업한 앤빌리지도 IoT관련 프로그램을 출품한다.
중국 IT산업 본고장인 칭다오시에서 11개 업체가 참가해 한국 진출을 노린다. 코트라가 초청한 10개국 33명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도 이번 행사에서 열린다.
부대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FPV 드론레이싱 챔피언십’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드론레이싱 챔피언십은 전시장에 조성된 경기장에서 장애물을 가장 빨리 통과하는 경기다. 드론에 장착된 송수신기를 통해 조종하는 사람이 실제 드론에 탑승한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IT융합엑스포와 동시 개최되는 ‘제6회 LED&디스플레이 전시회’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번 전시회에는 LED 조명기술 장영실상을 수상한 테크엔과 대형 디스플레이 선두기업 베스트미디어 등 70여개 기업이 공공 및 가정용 첨단 LED제품을 전시한다.
IT융합엑스포 기간에 진행하는 ‘IT융합 핫이슈 콘퍼런스’는 IT융합 분야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 헬스테크포럼, 3D프린팅산업동향과 시장전망, 핀테크 기술세미나, 오픈테크넷 등 풍성하다.
EXCO가 지난 17일 집계한 사전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시회에 3600여명이 참관 신청하고 26개국에서 1600여명이 등록하는 등 모두 7500여명이 행사 개최 전 참관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공동주최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