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세계적 스타트업 육성기업 500스타트업과 손잡고 우리나라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500스타트업은 세계적 온라인결제서비스 페이팔 마케팅디렉터 출신 데이브 맥클루어와 크리스틴 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뉴욕, 멕시코, 브라질, 요르단, 인도, 중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전 세계 곳곳에 진출해 현지 스타트업을 양성하고 있다. 50개국 100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해 창업자 2000명을 길러냈고 스타트업 멘토 120명을 보유했다.
500스타트업은 1년에 세 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배치(Batch)’를 열어 투자를 지원한다. 채팅캣 등 우리나라 스타트업도 액셀러레이팅과 투자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MOU로 500스타트업은 마케팅·전략 등 각 분야 세계적 전문가로 구성된 ‘500멘토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기대하는 해외 네트워킹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공동 워크숍도 9·10·11월에 각각 개최한다. 워크숍에는 500스타트업의 글로벌 파트너와 멘토가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력·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첫 워크숍에는 500스타트업 동남아시아 총괄 파트너이자 세이즈닷컴과 그룹스모어 설립자 칼리 응과, 마케팅 에이전시 헌터앤바드 CEO 쉬라 아벨, 페이스북, 오토데스크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특강을 진행한다.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MOU로 우리 스타트업이 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게 됐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페이스북, 스냅챗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