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 단체표준 3종 제정 등록완료

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 단체표준 3종 제정 등록완료

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은 욕실 산업계 최초 단체표준 3종을 한국표준협회에 제정해 등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조합을 설립해 욕실산업계가 펼친 사업의 첫 결실이다. 표준이 없어 중구난방이던 시장에 기준을 마련해 소비자 안전과 시장 건전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첫 번째 표준은 교체용 절수 샤워헤드이다. 절수 샤워헤드 기준이 분명치 않아 업계와 소비자에 혼란을 줬다. 일반 가정을 중심으로 샤워기 교체용 샤워헤드는 분당 토수량 7.5ℓ 이하를 적격 대상제품으로 규정한다.

급수호스도 표준을 제정했다. 급수호스 용도는 세면대와 주방 싱크대용, 양변기용으로 구별한다. 식수를 공급하는 호스는 음용기준 급수호스 표준을 제정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호스 내부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고무재질로 오래 쓰면 녹슨 물이 나오는 등 사용자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었다. 시장에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급수호스 단체표준 제정으로 소비자 안전 보루가 생긴 것이다.

층상배관 욕실배수구 표준도 마련됐다. 양변기 물 내리는 소리는 층간 소음주범으로도 꼽힌다. 층상배관 욕실배수구 표준 제정으로 그동안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송공석 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단체표준 제정으로 소비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단체표준 발굴·제정·인증으로 우리나라 욕실자재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표준 구체적인 내용은 욕실조합 홈페이지(http://www.kobic.org)와 한국표준협회 단체표준종합정보망 사이트(http://sps.kssn.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