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정부가 중소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기술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공장 1만개 보급 예정인 2020년까지 기술력을 선진국의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로드맵’ 초안을 공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로드맵은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를 보급하는 사업과 연계해 관련 기술개발 전략을 담았다. 산업부는 스마트공장 기술개발을 단계별로 실시해 2020년 선진국 대비 90%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센서, 사물인터넷(IoT) 등 국내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70~80%라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을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디바이스·네트워크 △상호운용성·보안 4대 분야로 구분하고 18개 세부 기술 개발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2015~2017년 1단계로 스마트화 수준을 ‘기초’에서 ‘중간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기술 역량 강화에 노력한다. 2018~2020년 2단계로 기업 간 연계 운영이 가능한 융·복합 기술을 개발·고도화 한다.
매년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모델 공장을 구축, 기술 개발 결과를 보급·확산 사업과 연계한다. 올해는 총 6개 연구개발(R&D) 과제 중 3개를 모델 공장에 구축한다. 1단계 기술개발 결과는 ‘기초→중간’ 수준 스마트공장 구축에, 2단계는 ‘중간→고도화’ 수준에 적용할 방침이다.
산업 전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2차 이하 협력사를 중심으로 기술 역량 강화를 우선 추진한다. 2차 이하 협력사 기술 역량을 기초에서 중간 수준으로 끌어 올린 후 가치사슬에 연계해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이달까지 온라인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접수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로드맵을 확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공장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최대 90% 이상으로 높이고 매년 6% 이상 성장하는 세계 스마트공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