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 전문기업 윕스가 ‘기술가치평가’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윕스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발명의 평가기관’ 지정 기념 현판식을 열었다. 사내 관련 부서인 ‘기술가치평가센터’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
발명의 평가기관이란 IP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을 말한다. 기업 등이 보유한 개별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평가한다. 대신 평가기관은 일정 수수료를 해당 기업으로부터 받는다.
감정평가를 받을 수 없는 △기술 △IP △디자인 등 ‘무형자산’이 평가 대상이다. 평가 결과는 △현물출자 △기술인증 △기술거래 △IP 금융 등을 통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칠 윕스 대표와 김정중 신임 부사장 겸 기술가치평가센터장을 비롯해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김호원 전 특허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기념사에서 “기술가치평가센터 출범으로 제2의 창업을 하는 기분”이라며 “지난 16년간 윕스가 축적한 기술 조사·분석 역량이 기술가치 평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윕스에 부사장급으로 신규 영입된 LG전자 임원 출신 김정중 기술가치평가센터장은 “과거 민간기업에 근무하면서 IP 거래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며 “업체가 보유한 IP가 기업 가치와 함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IP 거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특허청은 윕스와 특허법인 다래 등 두 곳을 민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발명평가기관에 지정했다. 기존 10개 공공 발명의 평가기관에 이들 두 업체가 더해져 현재 총 12개 기관이 지식재산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IP노믹스=이기종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