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M 센서모듈 전문업체 네커스가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 앤세븐과 손잡고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용 센서모듈 사업 강화에 나섰다. 건물 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기업 경영과 주거 환경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사물인터넷·스마트홈 기술과 접목한 각종 맞춤형 BEMS 모듈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네커스(대표 김영일)와 앤세븐(대표 박흥석)은 최근 M2M센서모듈과 센서네트워크, BEMS 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인만큼 각자 보유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활용하는 역할분담으로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BEMS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맞춤형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에 전문 역량을 갖춘 앤세븐이 네커스가 기존에 개발한 무선 온·습도 센서, 조도 센서, 동작감지 센서, 게이트웨이 등을 활용해 BEMS 솔루션 개발과 양산을 전담한다. 네커스는 기존 센서모듈 재고 자재와 테스트 장비 등을 앤세븐에 제공하고 국내외 영업과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BEMS는 건물 내 에너지 관리설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 사용량, 탄소배출량 등을 관리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정책에 민감한 공공기관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이뤄졌다.
설비 비용 문제 등으로 민간 영역 확산은 지지부진 했지만 최근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오피스가 주목받으면서 IT융합 형태로 재조명 받고 있다.
네커스와 앤세븐은 지그비와 저전력 블루투스4.0, 와이파이 등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 기술과 결합한 BEMS용 모듈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통신사와 BEMS 구축 전문업체 등에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맞춤형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는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앤세븐 관계자는 “그동안 BEMS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사물인터넷 등과 만나 점차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두 회사 규모는 작지만 각자 역량에 맞는 역할분담으로 BEMS 분야에서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