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유비쿼터스시티(u시티) 해외진출협의체가 구성된다. 민간 기업도 참여해 30조원 규모 중국 u시티 시장 등 해외시장 선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u시티 수행경험을 활용한 해외진출 지원 협의체 구성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부처와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연구원·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과 IT서비스·소프트웨어(SW)·컨설팅·감리 등 민간업체도 참여한다. 협의체에는 수출지원센터와 인프라·표준화·솔루션·국가별 등 네 개 워킹그룹을 둔다.
협의체는 연내 출범해 아시아와 중동 지역 중심으로 u시티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은 30조원 규모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쿠웨이트 스마트시티에 관련기술을 제안했다. 남미와 호주 u시티 시장도 공략한다. 국가·도시규모·도시성장 단계별 해외진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든다.
u시티 해외진출협의체 구성에 산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세계적 수준의 u시티 구축 경험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창호 삼성SDS 부장은 “중국 u시티 진출을 위해 한중 간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협의체가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승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은 “연내 협의체를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