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용 물받이 머스가드, 아이디어 '돋보여'

자전거용 물받이 머스가드, 아이디어 '돋보여'

경량화가 대세인 자전거계에서 자전거 마니아들은 단 10g의 무게를 줄이려 거추장스럽거나 꼭 필요하지 않는 부품을 떼어내기도 한다. 1kg을 줄이기 위해 100만원을 쉽게 쓴다.

특히 속도를 다루는 사이클의 경우 물받이(펜더)와 거치대는 가장 보편적으로 생략되는 장비다.

하지만 물받이가 없다는 것은 곧 빗길이나 비온 뒤 라이딩 시 선행 사이클의 물벼락뿐 아니라 자신의 매끈한 저지에 흙탕물 범벅 정도야 감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로 도로변 고인물은 아스팔트의 기름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값비싼 저기에 튀게 되면 얼룩이 생기고 지워지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 착안, 휴대하기 편하며 탈부착이 용이한 물받이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슬로베니아 디자이너 유리히 로지츠가 개발한 `머스가드(Musguard)`가 그 주인공이며, 접어 저지 주머니에 넣거나 말아서 탑튜브 등에 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탄력 등의 유연성을 살렸으며, 전체 무게는 단 35g이다.

평소 휴대용 가방이나 자전거 프레임에 부착해서 다니다가 비가 오거나 웅덩이가 있으면 쉽게 장착할 수 있다.

머스가드는 배송비를 포함한 2만9000원에 바이크프로(www.bicyclepro.co.kr)에서 독점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