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원, KDB산업은행 자금세탁방지(AML)체계 고도화 사업 수주

지티원(대표 이수용)은 KDB산업은행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고도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KDB 산업은행이 정부 정책에 따라 위험기반접근방식(RBA) 기반으로 하는 자금세탁방지 체계 고도화 사업으로 KCC정보통신과 KPMG, 지티원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RBA는 금융권이나 고객·상품·업무 등에 내재한 자금세탁 위험을 식별하고 평가한다. 평가 후 부문별 위험 수준에 따라 관리 수준을 차등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올 4월초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위험기반 접근방식으로 전환해 고위험 부문에 검사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티원은 자체 개발한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AMLExpress’를 공급한다. 이 솔루션은 자금세탁방지 업무와 관련된 총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금융기관 운영 리스크 시스템과 연계하거나 수기로 입력해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RBA 기반 위험 평가 관리 시스템과 금융정보분석원 이행 지표에 대한 관리·보고를 지원하는 이행 지표 관리 시스템, 자금세탁 방지 업무 성과를 측정하는 성과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KDB 산업은행은 이번 사업으로 국제 권고 기준에 부합하는 자금세탁 위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우선 전사적 위험평가 정책 수립·통제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금세탁 평가지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티원 관계자는 “일반 시중 은행의 RBA 기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컨소시엄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KDB 산업은행 목표에 맞는 최적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