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비젼, 검사장비용 머신비전 ‘고해상도에 빠르게’… 스캔 카메라 제품군 진용 강화

앤비젼이 검사장비용 머신비전 카메라 제품군 강화로 비전 솔루션 시장 선두 자리 수성에 나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밀 제조 산업에서 요구하는 고해상도·고감도·고속 검사장비 대응력을 키우고 자체 개발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솔루션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앤비전 `엔프레임 86M`
앤비전 `엔프레임 86M`

앤비젼(대표 김덕표)은 올해 86M(10720×8064) 대면적 검사용 CMOS 에어리어 스캔 카메라 ‘엔프레임 86M’과 가변 배율렌즈 ‘#블루맥.L플로팅(#Blue mag. L floating)’, TDI 라인스캔 카메라 ‘피라나XL(Piranha XL)’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였다. 빠른 속도와 높은 검출력 등을 바탕으로 고객사 양산공정 생산성·수율 향상 효과가 높은 제품군이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직접 눈으로 결함을 일일이 검사하던 분야를 산업용 카메라 등을 활용해 검사하는 기술이다. 자동화 공정과 접목해 속도가 빠르고 눈으로 보기 힘든 미세한 흠집과 불량을 사전에 걸러낼 수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등 제조 혁신에도 핵심 분야로 뽑혔다.

앤비젼은 비전 검사장비·시스템 제조업체에 단순히 머신비전 관련 부품 제공하는 것을 넘어 최적 부품으로 구성된 종합 이미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텔레다인 달사, 제닉스, 슈나이더, 칼자이즈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기술 협력으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저변을 다졌다.

앤비젼 엔프레임 86M은 개발에만 3년이 걸린 고해상도 대면적 산업용 카메라다. QHD, WQXGA, UHD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대면적 검사에 최적화했다. 픽셀크기가 6마이크로미터(㎛)로 디스플레이 검사 시 픽셀 단위 품질 확인이 가능하다.

가변배율 렌즈인 #블루맥.L플로팅 렌즈와 함께 사용하면 모바일용 5인치 디스플레이부터 TV용 65인치 디스플레이까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피라나XL은 필름 등 롤투롤 공정 검사에 사용하는 TDI 라인 스캔 카메라다. CMOS 센서를 사용했으며 최고속도는 125㎑다. 높은 검출력과 빠른 속도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TDI 라인 스캔 카메라 상위 모델인 HS 12K도 올해 후속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앤비젼 관계자는 “최근 검사 솔루션이 점차 2D·흑백에서 3D·컬러로 이동하고 보다 고해상도, 고정밀, 고속 영상 기술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업계 수요에 맞춰 렌즈와 옵티컬 팬, 카메라 등 최고 성능을 조합해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