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영화 VoD 서비스 기간 `365일` 확대···낙수효과 기대

CJ헬로비전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이 해외 6대 제작사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소장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년으로 확대한다.

티빙, 영화 VoD 서비스 기간 `365일` 확대···낙수효과 기대

CJ헬로비전 티빙은 소니 픽처스,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디즈니, 유니버셜, 미라마가 제작한 영화 VoD 소장상품 이용기간을 구매일 기준 365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 내려받기 등 시청 방식에 관계없이 6대 해외 사업자가 공급한 모든 소장용 VoD 상품에 적용된다.

그동안 티빙은 모든 영화 VoD 콘텐츠에 이용기간 7일을 적용했다. 대형 제작사 킬러 콘텐츠 소장 기간을 확대하면서 티빙 접속률과 VoD 판매량을 모두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티빙에 영화 VoD를 유통하는 CJ E&M ‘빙고’ 콘텐츠 공급 형태가 전환됐다”며 “기존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장 기간만 늘렸기 때문에 영화 VoD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VoD 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연 평균 50%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티빙 등 N스크린 서비스는 물론이고 IPTV, 케이블TV 등 양방향 방송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영화 콘텐츠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업계가 기록한 영화 VoD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29.7% 증가한 2254억원이다.

영화 VoD 소장 기간이 1년으로 늘면서 티빙 내 방송 VoD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티빙에 접속하는 가입자를 실시간 방송이나 VoD 전용관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킬러 콘텐츠로 가입자 플랫폼 체류 시간을 확대해 부가 상품 판매량을 늘리는 낙수효과가 기대됐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