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사업으로 위성과 발사체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핵심기술 개발사업 지원으로 ‘위성용 고속/고정밀 별추적기’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장치’ ‘발사체에 적용할 고강도 연소기 헤드 제조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주핵심기술 개발사업으로 2012년부터 3년간 지원한 과제로 다양한 위성과 발사체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들이다.
쎄트렉아이가 개발한 ‘비행모델(FM)급 고속/고정밀 별추적기’는 별을 관측해서 위성자세를 알려주는 부품으로 현재 국내 저궤도 실용급 위성개발에 필수인 고부가가치 자세제어 센서다. 이번에 개발한 APS(Active Pixel Sensor) 기반 별추적기는 기존 CCD(Charge Coupled Device) 기반보다 전력소모가 적고, 빠른 각속도에서 정확한 자세정보를 제공한다. 이 부품은 2017년에 발사할 차세대소형위성에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검증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외 위성에 탑재해 수입대체와 해외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극동통신이 개발한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 장치’는 위성 자세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데이터 송신율을 보장하면서 기동성을 갖춘 안테나 시스템이다. 기존 안테나 시스템보다 진동레벨을 감소시키고 경량화했다. 향후 개발할 차세대중형위성 등에 적용 가능하다.
재료연구소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고강도 재료를 이용한 연소기 헤드’는 액체 로켓 엔진의 높은 추력하중을 감당하는 구조물로 상온 및 극저온에서 초고강도 특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다.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해 차기 발사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정과제인 ‘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우주핵심부품을 국산화하며 국내 기술 한계를 극복했다”며 “우주핵심기술 개발사업을 확대해 우주핵심부품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이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