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사장)이 자사주 2500주를 매입했다. 최근 약세에 있는 LG전자 주가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자사주 2500주를 매입해 보통주 4031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입단가는 4만150원으로 매입은 지난 26일 증시 개장 중 이뤄졌다. 주식 매입 총액은 1억37만5000원이다.
조 사장의 LG전자 주식매입은 지난 2011년 11월 유상증자로 인한 495주 확보 후 4년 여 만이다. 우선주는 종전과 그대로 204주를 보유한다.
이번 주식매입은 최근 약세에 빠진 LG전자 주식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고 투자자에게 안정을 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11년 1월 12만 3000원대까지 기록했던 LG전자 주가는 최근 TV사업 연속 적자와 스마트폰 부진 우려로 지난해 8월 이후 지속 하락해 이달 21일 3만9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H&A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2918억원 영업이익을 내 LG전자 4대 사업본부 중 유일하게 1000억원대 영업 흑자를 기록, 2분기 총 영업이익 2441억원의 대부분을 지탱했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세탁기 트윈워시, 주방가전 시리즈 LG스튜디오 등을 앞세워 수익추구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기준 나머지 사업본부장 중 조준호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사업본부장(사장)은 2637주, 이우종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장(사장)은 513주의 LG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권봉석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보유 주식이 없다고 공시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