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카페로 시작한 ‘O2O’서비스, ‘다방’ 필두로 모바일 부동산에까지

택시-카페로 시작한 ‘O2O’서비스, ‘다방’ 필두로 모바일 부동산에까지

2015년 6월 기준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총 3천 900만 명을 넘어섰고, 월 평균 25만 명씩 그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터넷 진흥원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 중 95%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이른바 ‘엄지족’이 계속적으로 많아지면서, 모바일 채널이 주요 소비 수단이 됐다.

- O2O, 다양한 분야에서 엄지족 공략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 서비스가 다분야에서 소비자의 생활 속에 자리잡은 것은 이미 익숙한 일이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고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는 모바일을 통해 원하는 음료를 미리 주문하고 결제까지 완료한 후 준비된 음료를 매장에서 찾아가는 새로운 서비스의 장을 연 사례다.

이 외에도 모바일 중고차 정보 플랫폼을 통해 유저가 구매를 원하는 차량을 검색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미스터픽의 ‘첫차’, 현재 위치를 찾아 근처 맛집 정보와 쿠폰, 할인 혜택 등을 알려주는 얍컴퍼니의 ‘얍’ 역시 대표적인 O2O 서비스로 꼽힌다.

- 부동산 분야에서도 O2O 두각

O2O 서비스가 점차 다분야로 확장되면서 쉽게 생각지 못했던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올 초부터 급격히 성장한 모바일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그 대표적인 예로, 공인중개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방을 찾아 발품을 파는 대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방을 검색하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직방’, ‘다방’, ‘방콜’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부동산 매물들을 조회할 수 있게 되면서 공인중개사를 직접 찾기 전 발품 대신 ‘손품’을 파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매물 사진을 찍어 광고할 수 있는 오픈형 부동산 플랫폼을 최초로 구축한 스테이션3의 ‘다방’ 어플리케이션은 전형적으로 오프라인 기반이었던 부동산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옴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시장을 개척했다.

공인중개사가 원룸∙투룸∙오피스텔 등 다양한 전∙월세 매물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매물의 가격과 위치 등의 정보를 함께 기재하여 방을 찾는 유저가 관련 정보를 얻는 본 시스템을 통해 공인중개사는 물론, 부동산 직거래를 원하는 개인 사용자도 방 사진을 찍어 광고할 수 있다.

‘다방’은 단순히 전∙월세 매물을 찾아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방을 검색할 때 원하는 보증금과 월세 금액 범위, 원하는 지역 등을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주차가 가능한 매물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매물 등의 조건검색 기능을 제공해 방을 찾는 유저가 원하는 방을 단번에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 사진을 다각도에서 실제처럼 확인할 수 있는 360도 매물과 주변의 관공서, 편의점, 카페 등 편의시설을 보여주는 기능 역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으로 정확한 매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방의 관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인 만큼 서비스 초반의 어려움도 있었으나, 방을 찾는 유저에게 최대한 편리하게, 최대한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 방을 찾는 기능에서 더 나아가 ‘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