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중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박근혜 대통령 중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31일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3개, 중소·중견기업 105개, 경제단체·공공기관 27개 등 총 155개 기업과 기관으로 구성된다. 산업부는 지난 28일 경제단체, 중국 진출 업종별 단체, 전문가, 시민 대표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열어 155개사, 156명 명단을 확정했다.
경제사절단에는 두 나라 간 경쟁이 치열한 제조·건설업은 물론 중국 고령화와 소득수준 증가로 떠오르는 신산업 분야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전자상거래 협력 모색을 위해 유통·물류업 34개사를 비롯해 바이오·의료 25개사, 정보기술(IT)·보안 18개사 등이 참여한다.
보다 많은 기업 중국 내수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자 전체 참가기업 중 82.2%를 유망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했다.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지난 2013년 대통령 방중 때 64.7%보다 높아졌다.
경제사절단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포럼과 일대일 상담회 등에서 중국 경제인과 사업 연계망 구축 기회를 갖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베이징에 도착해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한중관계 전반과 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방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주요 관심사항을 협의한다. 저녁에는 시진핑 주석 내외가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각국 정상 등을 위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3일 오전에는 천안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전승 7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 대회 참관에 이어 시진핑 주석 초청 오찬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기념대회 참석 의미와 관련, “이웃 국가로 연간 1000만명 인적교류와 3000억달러 교역 규모 달성을 내다보는 중국과 우호협력 관계 증진 필요성 때문”이라며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및 평화통일 촉진에 대한 중국의 기여와 역할 기대, 중국 대륙이 우리 선열이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독립 항쟁 역사를 기리는 측면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3일 오후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4일 오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 동포오찬 간담회,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
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
-
이호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