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연구장비 입찰 개선과 공동 이용시스템 도입으로 480억원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11년 연구개발(R&D) 전담기관에 분산된 장비 도입 심의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연구장비관리센터로 일원화했다. 3000만원 이상 장비 중앙장비심의위원회 심의와 공개경쟁입찰을 전면 도입했다. 심의·입찰 개선 효과는 지금까지 342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장비구매 부정 사용건수는 2013년 8건에서 지난해 4건으로 줄었다. 올해는 7월 현재 1건이다.
산업부는 2013년 11월 개통한 연구장비 통합관리시스템 ‘이튜브(e-tube)’로도 예산 절감을 꾀했다. 지난해부터 노후장비 이전과 재배치로 143대 장비를 타 기관으로 이전, 138억원 예산을 절약했다.
산업부는 이르면 이달부터 조달청 나라장터와 이튜브를 연계해 외자구매까지 전자입찰 대상을 확대한다. 3000만원 이상 장비 도입 심의를 받지 않거나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은 사안은 사후 조치를 취한다. 앞으로는 이들 과정을 거친 장비만 사업비 집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튜브 내 R&D장비 구축 현황 (단위:대) / 자료:산업통상자원부(8월 기준)>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