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 숙면을 돕는 첨단 사물인터넷(IoT) 제품인 삼성 ‘슬립센스(SLEEPsense)’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슬립센스는 사용자 수면 패턴과 수면 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여러가지 조언과 더불어 에어컨, TV, 오디오, 전등 등 가전 제품과 연동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약 1cm의 얇은 두께로 납작한 원형 형태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 침대 매트리스 밑에 간단히 놓아두기만 하면 어떤 신체 접촉도 없이 수면 도중의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분석한다.
삼성 ‘슬립센스’에는 의료용 맥박 및 호흡 센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얼리센스’ 최첨단 센싱 기술을 적용했다. 감지된 수면 패턴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시간과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도 체크할 수 있다.
삼성 ‘슬립센스’는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과 연동한다. 스마트 에어컨은 ‘슬립센스’가 측정한 사용자 수면 상태에 따라 쾌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삼성 스마트 TV는 사용자가 TV를 시청하다 잠이 들면 저절로 전원이 꺼진다. 소리가 360도로 방출돼 어디에서나 균일하게 고음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삼성 ‘무선 360 오디오’와 연동도 곧 이루어질 예정이다.
향후 IoT 전문업체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계를 통해 삼성 제품 이외에도 조명과 커피메이커, 커튼 등 연동 가능한 제품군을 늘려가기로 했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만조로스 교수 연구팀과 협업으로 각 사용자별 ‘슬립센스’를 통해 분석된 결과에 따라 수면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 관점의 맞춤형 조언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병대 삼성전자 부사장은 “‘슬립센스’는 본격적인 IoT 세상 진입을 알리는 삼성 혁신 제품 중 하나”라며 “삼성전자는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서 건강한 삶을 도와줄 IoT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시장 리더 입지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삼성 ‘슬립센스’는 IFA2015 현장에서 전시되며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연내 출시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