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 임플란트에 ICT 접목한 ‘심플 가이드’ 출시

국내 메디컬 전문기업이 임플란트 분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가이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덴티스(대표 심기봉)는 임플란트 가이드 수술 시스템과 3D프린터를 연동한 디지털 덴탈 클리닉 제품 ‘심플 가이드(Simple Guide)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덴티스가 업계 최초로 순수 독자 기술로 만든 3D프린터와 연동되는 디지털 덴탈 클리닉 `심플 가이드`를 출시했다.
덴티스가 업계 최초로 순수 독자 기술로 만든 3D프린터와 연동되는 디지털 덴탈 클리닉 `심플 가이드`를 출시했다.

지난 5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2015)에서 프리뷰로 공개됐던 이 솔루션은 오는 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기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GAMEX)에서 완성품으로 첫선을 보인다.

임플란트 가이드 수술 시스템은 치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은 가격이 비싸 환자 부담이 크고 사용하기가 복잡해 치과의사가 사용을 꺼리는 실정이다.

심플 가이드는 기존 가이드 시스템에 비해 SW, 서지컬(수술) 툴, 서지컬 가이드 제작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다. SW는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이 무료로 내려 받아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11개 초간편 서지컬 툴로 구성돼 정합 및 드릴링 과정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심플 가이드 시스템으로 제작한 서지컬 가이드 역시 수술 편의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특히 덴티스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모든 임플란트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다.

일반 임플란트 수술에서 시행되는 잇몸 절개 과정이 없어 통증과 붓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환자 뼈와 잇몸상태를 CT와 스캐너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미리 가상계획을 수립해 정밀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심플 가이드는 특히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3D프린터(제품명 제니스)와 연동된다. 기존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은 환자 구강상태 데이터를 기공소에 보내 서지컬 가이드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크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하지만 심플 가이드는 치과 내 설치된 3D프린터를 통해 서지컬 가이드를 직접 제작함으로써 환자들이 임플란트 수술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였다.

진단부터 수술까지 모든 과정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 환자 상태나 의사 실력이 달라도 심플 가이드만 있으면 최적의 임플란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심기봉 사장은 “3D프린터 제니스와 캐드/캠(CAD/CAM)이 심플 가이드 솔루션에서 모두 연동됨으로써 치과병원과 환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