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LG전자는 이번 주부터 베이징, 광저우, 선양 등 중국 주요도시에 스타일러를 출시하는 데 이어 미국에서도 이달 중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국내에서의 성공 체험을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타일러는 작년 말 국내에서 출시돼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200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주요 도시에서 가전 로드쇼를 통해 스타일러를 미리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서는 메리어트, 쉐라톤 등 고급 호텔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기 오염이 심해 살균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LG전자는 세탁, 다림질, 드라이클리닝 등을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스타일러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체 중국 소비자 조사에서도 80% 이상이 스타일러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했다는 설명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제공하는 스타일러를 확산해 글로벌 의류관리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