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빗, 신개념 스마트폰 `로빈` 공개

넥스트빗 `로빈`
넥스트빗 `로빈`

클라우드 사용에 특화된 신개념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으로 스마트폰 저장공간을 조절한다.

스타트업 넥스트빗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스마트폰 ‘로빈’을 공개했다. 100GB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저장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기 내 저장공간은 32GB지만 기기 스스로 사진, 앱 등을 자유자재로 클라우드 저장공간으로 옮긴다.

제품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스냅드래곤 808을 모바일 AP로 사용했다.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스테레오 스피커 등이 탑재됐다. 새로운 규격으로 부상하는 USB 타입C 포트도 적용했다.

넥스트빗은 킥스타터 공개 이후 하루 만에 모금 목표액인 50만달러를 모두 모았다. 현재 299달러에 한정 예약 판매한 1000대는 매진됐다. 이후 로빈을 349달러에 예약 받고 있으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배송 가능 국가는 한정돼 있다. 각국마다 추가되는 세금도 다르다. 제품 배송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넥스트빗은 안드로이드 개발과 스마트폰 전문가가 모여 지난 2012년 설립된 업체다. 탐 모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0년까지 안드로이드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했다. 마이크 챈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안드로이드 전력 기술을 담당했던 사람이다. 로빈을 디자인한 스캇 크로일 최고제품디자인책임자는 과거 HTC 원 M8 등을 디자인한 팀을 이끈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