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돌입했다. ‘리니지2’에 이어 리니지까지 모바일 플랫폼에 합류하며 ‘모바일 엔씨’를 향한 행보가 빨라진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모바일(가칭) 기획자와 UI·UX 개발자 모집을 시작했다.
PC 기반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인 리니지 시스템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만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IP 성격을 살리는 모바일게임 개발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상반기 넷마블게임즈에 리니지2 IP를 내건 ‘프로젝트S’라는 명칭으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론칭이 목표다. 회사 안팎에서 리니지와 리니지2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만드는 셈이다.
리니지 시리즈는 엔씨소프트 주요 매출원이다. 원작격인 리니지는 올해 2분기 기준 엔씨소프트 매출에서 40%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매출 90%를 PC용 게임에서 거두는 온라인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 사업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 모바일게임사 최소 5곳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미 주요 게임사는 모바일게임 비중을 늘리고 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중 약 23%를, 넷마블게임즈는 전체 매출 가운데 90% 이상을 모바일게임에서 올렸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사업이 크게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엔씨소프트를 매출에서 앞섰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