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 기업의 극동 연해주지역 개발·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은은 3일 러시아 극동해양항만기술연구소(FEMRI)와 ‘물류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세머니킨 니콜라예비치 FEMRI 소장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소재한 FEMRI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구자 및 전문가 상호교류 △학술회의, 정책회의, 세미나 공동개최 등이다.
수은이 극동지역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 인프라 정책설계 핵심기관인 FEMRI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수은의 극동지역 사업 발굴 기능이 강화되고,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극동지역 인프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2일 수은은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와 ‘극동 연해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세르게이 이반넷 총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의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극동지역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연구자 교류 △지식협력사업 공동 추진 등이다.
이 행장은 “수은이 동북아 지식, 경제, 정치의 허브기능 역할을 하는 극동연방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동북아 역내 무역 원활화를 위한 지식협력 플랫폼이 구축됐다”며 “나아가 동북아 다자협력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