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2박 3일간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중국의 `항일(抗日) 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지난 2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북한 추가 도발을 반대하고 비핵화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는 대북 메시지를 던졌다. 또 한반도 통일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중국의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2012년 5월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의 10월말에서 11월초 한국 개최에 합의했다. 박 대통령과는 리커창 총리와 면담에서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3일 시 주석과 나란히 톈안먼 성루에 오른 뒤 시주석 우측 두번째 자리에서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를 참관했다. 전날 정상회담 성과와 맞물려 이 모습으로 한중 양국간 신(新)밀월 관계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외교행보도 같이 주목받았다.
귀국 전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인민일보와 서면인터뷰에서 “역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며 과거사 문제에 일본의 태도변화를 압박하기도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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