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각) 아이폰6S와 함께 애플 TV 등 신제품 10여종을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행사장인 빌 그라함 시민 오디토리엄(샌프란시스코) 단장을 시작했다. 애플은 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이곳에서 10개 가까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맥루머스 보도 사진에는 애플이 지난달 말 언론매체에 발송한 초대장 이미지가 새겨진 행사간판이 설치되고 있다. 당시 초대장에는 `시리야, 힌트 좀 줘(Hey Siri, give us a hint)`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파란색 바탕 안에 하얀색 애플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설치됐다. 내부 행사장 장비 설치를 위한 작업자 발길이 분주하다. 행사장 주변은 벌써부터 경비가 삼엄하다. 애플 로고가 새겨진 의상을 입은 경비원이 새로 설치된 간판 등을 지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례 없이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빌 그라함 시민 오디토리엄은 7000석 좌석을 갖췄다. 애플은 발표 제품을 시연·체험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발표한다. 아이폰6S는 아이폰6와 외관상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2GB램 등 하드웨어 성능이 높아졌다. 해상도도 750×1334(326ppi)에서 1125×2000(488ppi)로 개선될 전망이다.
아이폰6S에는 누르는 압력과 시간에 따라 반응을 달리하는 `포스터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가격이다. 아이폰6S가 아이폰6와 같이 70만원대 출고가를 유지한다면 지난해 돌풍을 다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삼섬페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5로 기선제압에 나선 상황이라 두 기업 간 경쟁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6 출시 이후 1억8000만대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이번에 발표하는 신제품으로 이 같은 흥행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 기대감이 커지는 또 다른 이유는 아이폰6S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제품이 동시에 발표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TV, 아이패드 미니4, 아이패드 프로를 함께 공개한다. 저렴한 애플워치 골드 또는 애플워치 스포츠를 내놓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 키보드, iOS9, 애플워치 OS인 워치OS 2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9일 애플 이벤트 개요( 자료=외신종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9일 애플 이벤트 개요( 자료=외신종합)9일 애플 이벤트 개요( 자료=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