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 공공기관, 100개 돌파

공공기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100개를 돌파했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2차 관계부처협의회에서 “4일 현재 100개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제도 확산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출연연 등 기타공공기관 도입이 부진한 만큼 주무부처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독려해달라”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공공기관이 늘고 있다. 도입률은 공기업 70%, 준정부 49%, 기타공공기관 18%다. 철도공사, 공항공사, 국민연금, 건강보험공단 등 대형 공공기관이 이달 도입을 추진한다.

100개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내년 청년 신규채용은 총 1879명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 목표대로 연내 전체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2016~2017년 기간 총 8000명 신규채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확산을 위해 도입 시기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내 미도입 공공기관은 내년 임금 인상률을 절반 이상 삭감할 방침이다. 기타공공기관은 올해 도입시기별로 내년 임금 인상률을 차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