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아이폰6S 시리즈용 A9칩셋의 사진이 유출됐다. 앞서 ‘레티나HD’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아이폰6S의 해상도 향상(~488ppi), 3가지 방식으로 스크린 터치압력을 감지하는 ‘3D터치’기능이 알려진 데 이은 잇단 비밀 유출이다.
웨이보 사용자 기크바(ID:@geekbar)는 7일 비밀리에 촬영된 아이폰S6시리즈용 A9칩셋 사진을 확보해 모습을 공개했다.
유출 사진은 애플이 오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리 그레이엄 시민회관에서 A9칩셋을 사용한 아이폰6S시리즈, 그리고 새로워진 애플TV와 아이패드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비밀촬영된 이 최초의 아이폰6S용 칩 사진은 차기 아이폰6S시리즈용 칩셋 이름이 소문대로 ‘A9’ 칩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또한 A8칩보다 작아졌다는 것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이는 삼성의 14나노미터 반도체 공정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과히 어렵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S시리즈를 공개한 웨이보사용자 기크바(ID: @geekbar)는 “A9프로세서,하드드라이버(플래시메모리) 단자가 바뀌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같고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매일 CPU 뜯어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뽐낼 수 있게 됐다. 사진에서 봤을 때엔 아직 하드드라이버 메모리와 램의 용량을 볼 수는 없다”고 쓰고 있다.
이 사진유출은 하루 전 중국 웨이보(ID:@K JUMA)에서 “애플이 아이폰6S에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488ppi의 해상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는 전작 아이폰6(326ppi)보다 무려 50%나 향상(ppi 기준)된 수치다. 아이폰6S플러스의 해상도도 460ppi로 전작 아이폰6플러스(401ppi)보다 향상된다. 구체적으로 4.7인치 아이폰6S는 2000x1125픽셀(488ppi)을, 5.5인치 아이폰6S플러스는 2208x1242픽셀(460ppi)을 가진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6는 750x1334픽셀(326ppi), 아이폰6플러스는 1080x1920픽셀(풀HD,401ppi)이었다. 애플은 2014년 아이폰5S에서 아이폰6로 넘어갈 때에는 화면 해상도를 높이지 않았다.
@K JUMA는 기크벤치의 벤치마크테스트(BMT) 결과를 인용, “아이폰6S에는 1.8GHz 클록스피드를 가진 최신 A9 칩셋과 2GB램이 장착되며, 싱글코어 점수는 2248점, 멀티코어점수는 4036점”의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다고도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5일 아이폰6S시리즈용 포스터치가 두드리기(탭 tap),일반적인 누르기(press), 세게 누르기(deep press) 등 3가지 상태의 압력을 구분하며, 이에따라 ‘3D터치’로 불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포스터치 사용에 따른 숏컷 동작으로 iOS9에서 검색하는 외에도 많은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 앱은 지도상에서 스크린을 세게 누르면 자동적으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길찾아주기를 시작한다. 세게 누르면 사용자를 직접 음성메일로 연결시켜 주는 앱도 있다. 스크린 상에서 단어를 누르면 자동적으로 단어의 정의를 불러들일 수도 있다. 3D터치로 뮤직앱에서 선곡한 음악을 플레이리스트로 보내거나 오프라인으로 들기 위해 저장할 수도 있다.
올초 발표된 새로운 맥북용 트랙패드와 포스터치 기능을 적용한 애플워치는 태핑과 단순히 누르기 등 2단계의 압력을 감지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