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3주년 특집 Let`s SEE SW] 내일은 챔피언 '투비소프트'

투비소프트는 2013년 12월 미국 넥사웹(Nexaweb)과 일본 법인인 넥사웹저팬을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국내 UI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넥사웹은 투비소프트와 같이 기업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 플랫폼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이미 국내에도 진출했던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투비소프트가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던 탓에 2년 만에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투비소프트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업체를 알아보던 중 넥사웹이 매물로 나와 전략적 인수합병(M&A) 방식을 택했다. 넥사웹의 UI사업부와 일본 자회사인 넥사웹저팬, 유럽 사무소 등을 품에 안았다. 국내 영업은 투비소프트 이름으로 진행하고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는 ‘넥사웹’ 기업명을 그대로 살려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고민도 해결하면서 넥사웹 노하우와 매출 규모까지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4월 글로벌 통합브랜드인 ‘넥사크로플랫폼’을 론칭했다. 미국에는 2015년 상반기에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창간 33주년 특집 Let`s SEE SW] 내일은 챔피언 '투비소프트'

투비소프트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가 시장 안착을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올해는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는 ‘수출 원년’이다.

현재 투비소프트 전채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20% 수준이다. 한국 본사에선 내수시장만 공략하고 나머지 미국, 일본 등 해외법인이 수출을 전담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는 모바일UI 플랫폼 시장을 중심으로 100만달러 이상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이다. 내년엔 300만~4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 법인은 2019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향후 일본과 미국을 기반으로 유럽, 중국 등으로 시장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투비소프트 측은 “중국은 지난해만 해도 진출하기에 시기상조라고 판단됐지만 지적재산권 보호 움직임도 있고 국내 SW 제품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있어 현지 파트너 발굴에 나섰다”며 “중국과 유럽 시장 진출로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UI 시장점유율 20%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