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자체 UHD 콘텐츠 제작···지역방송 차별화

티브로드가 지역 방송에 특화된 자체 초고화질(UHD) 콘텐츠 제작에 착수했다.

UHD 특집 다큐를 제작 중인 티브로드
UHD 특집 다큐를 제작 중인 티브로드

티브로드(대표 김재필)는 이르면 다음 달 남사당 놀이 등 한국 문화유산을 소재로 제작한 UHD 콘텐츠를 지역 채널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티브로드가 자체 제작 UHD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3·2014년 각각 선보인 인천 관련 다큐멘터리에 이어 세 번째다.

김진섭 티브로드 보도제작국장은 “지난해 6월 인천에 자체 UHD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올해 처음 인천 지역에서 벗어나 UHD 제작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티브로드는 UHD 방송 전문 인력을 확보해 지난 7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4K UHD 해상도(3840×2160) 전용 카메라와 렌즈는 물론이고 공중 촬영용 핼리캠, 흔들림 없는 화면을 촬영하는 짐벌(Gimbal) 카메라 등을 동원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UHD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일일이 피사체와 거리를 측정해서 촬영했다”며 “화면 왜곡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날씨와 촬영 장소도 꼼꼼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티브로드는 현재 색상, 초점, 명암 등을 보정하는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UHD 다큐멘터리 네 편 제작을 마무리해 다음달 권역별 지역채널로 송출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앞으로 지역 채널 특색에 맞는 자체 제작 UHD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