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이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는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 2015년도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김기섭 전 부산대 총장 사퇴로 공석인 회장에 지병문 전남대 총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제20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지 총장은 김 전 회장이 사퇴하면서 공석인 자리를 8개월여 만에 다시 이어받았다. 지 총장은 전임 회장 잔여임기인 올 연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국립대학 정책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고 교육부에 건의하는 협의체다. 전남대·서울대·부산대·경북대·순천대·목포대 등 지역중심대학 20개, 광주교대·서울교대·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 총 41개의 국·공립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지 총장은 광주일고와 전남대학교를 나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2년부터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012년 12월부터 전남대 제19대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병문 회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다시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짧은 임기이지만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국·공립대학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