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자금융거래액이 지난해 7경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 이운룡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은행 전자금융 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자금융거래 건수는 120억건, 거래금액은 7경817조원에 달했다.
일별로 환산하면 하루 3300만건에 194조원이다.
전자금융거래액은 인터넷·모바일·폰뱅킹은 물론 CD·ATM기를 이용한 비대면거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통신 환경이 좋아지면서 비대면 전자금융거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은행 거래 중 인터넷뱅킹과 ATM 등을 이용한 비대면거래 비중은 올해 6월 기준으로 88.8%를 기록했고 창구를 방문하는 대면거래는 11.2%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자금융 매체를 이용한 대출거래는 2013년 88조9818억원으로 전체 대출 취급액(1219조843억원)의 7.0%에 그쳤다.
이운룡 의원은 “전자금융 대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1~2곳으로 한정하지 말고 기술·자본 여건이 충족되는 컨소시엄에 모두 내줘야 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