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B2B 비즈마켓 자리 매김... `2015 IT엑스포 부산` 막 내려

‘2015 IT엑스포 부산’이 100억여원의 수출 가계약 성과를 거둔 가운데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에 따르면 지난 9일~1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 IT엑스포 부산에서 90개 참가 기업이 국내외 바이어 150명을 상대로 1200여건에 1000억여원 이상 제품 공급 및 협력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2015 IT엑스포 부산이 100억 원 규모의 수출 가계약 성과를 거둔 가운데 11일 폐막했다. 참가기업 관계들이 비즈니스 상담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5 IT엑스포 부산이 100억 원 규모의 수출 가계약 성과를 거둔 가운데 11일 폐막했다. 참가기업 관계들이 비즈니스 상담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동원테크, 포엔스 등 20개 기업은 중국, 동남아, 중동 바이어와 100억원 규모 수출 가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동원테크(대표 진동진)는 싱가포르 프레드릭마린에 선박용 에어휘슬 및 에어휘슬 제어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초도 물량은 15만달러 규모로 오는 10월 중 프레드릭마린 책임자가 동원테크를 방문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엔스(대표 김철윤)는 중국 LED경관조명업체 컬러스LED와 연 300만달러 규모 조명제어시스템 공급 협상을 벌였다. 포엔스는 컬러스LED 내부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계약을 추진한다. 중국 대형 LED 제조사와는 중국 현지에서 협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즈프로브(대표 신광일)는 중국 심천 지역 전자업체에 3억원 물량 ‘유아용 스마트체온계’를 공급하기로 하고 전시회에서 샘플을 제공했다. 이즈프로브 스마트체온계는 측정 체온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마린소프트(대표 이재인)는 싱가포르 AIS마리타임솔루션과 선박 센서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 협상을 진행,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글로벌소프트컨설팅(대표 이상봉)은 홍콩 민간교육기관과 협력해 내년 초까지 EQ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올해 IT엑스포 부산은 비즈니스 성과와 더불어 향후 지역 전시회가 나갈 방향을 선도적 모델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ICT 유관 행사 집적화와 특성화를 목표로 ‘K-ICT 위크 인 부산’ 타이틀 아래 통합 전시·비즈니스 형태로 개최해 다양한 시너지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로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대한민국 SW융합 해카톤 대회’와 함께 열려 행사 규모가 대폭 커졌다. 부대행사로 열렸던 개별 콘퍼런스와 초청 세미나 등을 통합하면서 연사, 프로그램 등 전반적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그 결과 참가기업과 초청 바이어 비즈니스와 관람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다.

몇몇 다국적 기업의 경우 전시장과 프로그램 구성 등이 자사 제품 특성 및 마케팅 변화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기술과 제품을 바이어는 물론이고 관람객에게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전시 구성과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얘기다.

서태건 원장은 “양대 ICT 비즈니스 전시회를 동시 개최해 실질적 비즈니스 확산과 지역 최대 ICT 비즈마켓이라는 인지도 강화 목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기업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전시 제품 또한 보다 효과적으로 알려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