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ING와 20억불 신용공여협약…총 100억달러 유치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5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글로벌 금융그룹 ING은행과 20억달러에 달하는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무역보험공사가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 지원을 승인하면 ING은행은 20억달러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각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협약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세계 주요 거점 은행 5곳으로부터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을 시작으로 중국 공상은행(5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은행(6월), 호주 ANZ은행(8월)과 각 20억달러의 신용공여 협약을 했다.

우리 기업이 세계 어디서든 우량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최근 해외 프로젝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속하고 저렴한 자금조달이 수주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확보한 외화 100억달러를 토대로 우리 기업이 전 세계 무대에서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