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발효 중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전체 발효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를 연내 전면 발효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EU FTA는 지난 2011년 7월 잠정 발효됐으나 일부 EU 회원국 비준 지연으로 미발효 상태였다. 최근 이탈리아를 마지막으로 모든 EU 회원국의 국내절차가 완료돼 앞으로 EU 이사회 결정과 서면통보 교환을 거쳐 이르면 연내 전체 발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전체 발효가 이뤄지면 향후 양국 문화 협력 기회가 확산되고 지식재산권 보호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정상은 또 회담에서 산업,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해양 등으로 협력분야를 다변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특히 나노, 바이오, 에너지, ICT 등 4개 분야 공동연구를 심화·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G20 등 글로벌 이슈 해결 협력도 강화하기로 하고 한·EU 간 배출권 거래제(ETS) 협력 사업 등 기후변화 관련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하기로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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